한영회계법인, 신우회계법인, 서일경영회계법인, 충정회계법인 등 4개 회계법인이 금감원으로부터 '품질관리감리'를 받는다. 이들 회계법인 외에도 4개 회계법인이 추가적으로 품질관리감리를 받게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12일 "사전·예방적 회계감독 기능 강화를 위해 새로 도입된 품질관리감리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해 Pilot Test(시범관리)를 실시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회계법인에 대한 품질관리감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 감독당국의 직접감리대상인 24개 회계법인 중 8개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품질관리감리를 실시할 계획. 이중 1차로 한영, 신우, 서일경영, 충정회계법인 등 4개 회계법인을 선정해 4월부터 감리에 착수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리대상 회계법인은 회계법인 규모에 따라 대형·중형·소형으로 구분하고 각 그룹별로 무작위 표본추출방법으로 선정했다"며 "다만 지난해 시범감리를 받은 회계법인과 금년 하반기 이후부터 미국 PCAOB(상장회사회계감독위원회)와의 공동검사가 예상되는 회계법인은 선정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4개 회계법인은 대형 회계법인중에서는 한영회계법인(감사회사 1331개(상장 213개), 인원 1001명(임원 77명), 매출액 1003억원(감사보수 529억원)), 중형회계법인 중에서는 신우회계법인(감사회사 251개(상장사 32개), 인원 221명(임원 43명), 매출액 196억원(감사보수 71억원) 등이었다.
소형 회계법인중에는 서일경영 회계법인(감사회사 113개(상장사 12개), 인원 52명(임원 9명), 매출액 41억원(감사보수 34억원)), 충정회계법인(감사회사 40개(상장사 5개), 인원 54명(임원 3명), 매출액 44억원(감사보수 15억원))이 선정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4월부터 7월 기간 동안 회계법인 규모에 따라 2, 4주간 현장감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중점감리대상은 회계법인 조직차원의 품질관리제도 구축 및 운영실태, 개발업무 수행과정에서의 품질관리제도 구축 및 운영실태, 감사과정에서 수행할 필수적 감사절차 준수여부 등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감리결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증선위 보고 및 의결을 거쳐 1년 이내에 개선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