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사 홈페이지에 실명등록해야
경기·인천지역은 합산대상에서 제외
오는 25일부터 대중교통 요금을 낼 때 주로 사용하는 선불교통카드의 지불액에 대해 현금영수증이 발급돼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0일 선불교통카드를 월간 5000원 이상 요금으로 지불하는 경우 현금영수증을 발급하는 서비스를 25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세청은 선불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충전금액이 5000원을 넘더라도 1회 사용액이 1000원 내외의 소액이라는 점 때문에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았으나, 최근 서울시와 국세청이 선불교통카드 현급영수증 발행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불교통카드의 현금영수증을 발행받으려면 T머니의 경우 한국스마트카드 홈페이지(www.t-money.co.kr), U패스 카드는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www.sbus.or.kr)를 통해 실명 등록을 하면 된다.
실명으로 등록된 카드에 대해서는 한국스마트카드에서 교통운영기관별로 매월 사용액이 5000원을 넘는 경우 자동으로 현금영수증을 발행해 국세청에 통보하게 되며, 카드 소유자의 현금사용액으로 합산돼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T머니 카드를 가지고 있는 경우 오는 25일부터 등록이 가능하며, 4월 1일자 사용분부터 소급해 현금영수증을 발행받을 수 있다. U패스 카드는 실명확인 프로그램 개발지연으로 인해 내달부터 등록이 가능할 전망이다.
단, 경기 및 인천지역 버스에서 지불한 요금은 현금영수증 발행 합산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선불카드로 지불되는 대중교통요금에 대해 현금영수증을 발행함으로써 선불카드 사용에 대한 편의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향후 경기·인천 버스조합 및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대상지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교통카드 잔액이 부족할 경우 1회에 한해 버스승차가 가능하도록 하는 '마이너스 승차제'를 내달 15일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이 제도를 이용하려면 새로 출시되는 'T머니 마이너스 카드'를 구입해 사용해야하며, 잔액 부족시 1회에 한해 우선 승차한 다음, 충전이후 최초 탑승시 부족액을 차감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