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대 "장기사업자는 이미 착수된 조사 조기종결"

이병대 부산국세청장은 25일 "사업을 오래 할수록 세무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낮아지도록 하겠다"며 "30년 이상 장기사업자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3년간 유예하고, 이미 조사가 착수된 기업은 조기에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전통지 중인 경우는 납세자의 의견을 물어 조사를 연기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병대 부산국세청장은 25일 녹산국가산업단지 경영자 협의회와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신규 사업자에게는 '세무조사가 경영에 도움이 되었다'는 인식이 들도록 간편조사를 통한 납세자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자료상 등 고의적·지능적 탈세와 불성실한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조사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청장은 "부산경제와 관련 주력산업인 신발, 섬유업의 사양화와 대체산업 육성의 지연 및 중견 제조업의 역외이전 등으로 국가 경제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감소했다"며 "이는 산업기반 약화로 이어져 경제 활력저하의 악순환 구조로의 고착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