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사이버 밀수와의 전면전 선포

2010년 사이버관세국경수비대 창설 예정

인터넷으로 거래되는 마약, 가짜상품 등 각종 사이버밀수에 대해 관세청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사이버 밀수만을 위한 전담분석관, 정보분석팀을 별도 운영하는 등 사실상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관세청은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이버밀수 단속 종합대책을 수립 발표하고 오는 30일부터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먼저 현재 서울세관에만 있는 사이버밀수 단속센터(10명)를 내년까지 인천공항, 부산, 인천 등 3

개 본부세관으로 확대해 각각 단속 전담계를 신설하고, 오는 2010년에는 '사이버관세국경수비대'를 창설해 별도의 단속조직으로 확대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이버정보 수집·분석 활성화를 위해 55명의 인력을 투입, 품목별로 전담분석관을 운영하고 사이버정보를 활용 분석하는 사이버 정보분석팀(5명)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이미 지난 3월20일부터 옥션, 인터파크, G마켓 등 10개 인터넷 업체와 MOU를 체결하고 1112명의 사이버감시단을 운영하고 있는 관세청은 앞으로 민·관협력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사이버밀수는 2001년 최초로 2억원을 검거한 이후 2006년에는 1212억원 규모가 적발돼, 최근 5년간의 검거실적만 560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