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검찰은 병무청으로부터 지정업체의 근무실태 등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고 병역법 위반 및 금품 수수 혐의 등을 수사중이며 조사 대상에는 전현직 장·차관급 인사는 물론 국세청, 금감원, 법원, 검찰 고위직 인사의 자제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권영세 한나라당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병역사항 공개자 직계비속 중 산업기능요원 복무자 명단'에 따르면 지난 5월1일 현재 부모가 4급 이상 고위공직자인 복무자는 총 5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직계비속 중 산업기능요원 또는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복무자는 총 3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의 경우 한 고위층의 차남이 지난 2004년부터 경기도에 위치한 한 중소기업에 복무하고 있다. 또 4급 이상 국세공무원 중에는 이某 서울지역 세무서장의 장남과 박某 지방서장의 장남이 각각 다른 중소기업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또한 관세청 소속 某세관장의 장남도 한 중소기업에서 지난 2006년부터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