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성공단을 오가는 교역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세관에 따르면 금년 들어 지난 4월말까지 개성공단의 관문인 도라산 통관장을 통한 교역금액은 1억2700만불로 전년동기대비 73%가 증가했다.
또한 개성공업지구를 출입한 인원은 35% 증가한 6만8968명, 차량은 46% 증가한 3만3813대를 기록했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개성공업지구의 15개 기업과 24개의 본단지 업체 중 7개 업체가 금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이들 기업의 생산품 및 원자재 반출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한 "지난 2004년말 우리기업이 개성공단에 처음 입주한 이래 교역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경의선 열차가 시범운행을 하는 등 철도가 정상운행을 하게 되면 교역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라산 통관장을 통해 개성공업지구를 출입하는 인원은 주로 화물반출입을 위한 차량 운전자 및 개성공업지구 근무자로 반출입물품은 개성공업지구에서 사용되는 원·부자재, 건설장비와 자재 등과 의류, 냄비, 기계류·전기기기 부분품, 시계, 모래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서울세관은 육로를 통한 남북교역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10일 북측의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와 통행차량명부 송달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1월부터는 차량이동형 검색기(ZBV)를 도입해 대북 반출입 물품 검색에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