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세계관세기구(WCO) IT 컨퍼런스 및 전시회가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구세계에서 신세계로 : 정보기술이 이행을 촉진하는가?(Old world to New : IT Facilitates Transition?)]라는 주제로 멕시코(Mexico) 베라크루즈(Veracruz)에서 개최되었다.
WCO IT 컨퍼런스 및 전시회는 무역원활화와 교역안전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한 대안의 모색으로 정보통신기술(IT)을 관세행정에 효과적으로 접목하고자 2002년 벨기에(브럿셀)에서 시작되어 매년 개최되는 관세행정 분야의 정보통신기술 대제전이라 할 수 있다.
관세청(성윤갑 청장)은 2005년(터어키 이스탄불) 처음 참가한 이래 지난해(인도 방갈로어)에는 관세행정 IT업체 중심으로 홍보관을 운영하여 주목을 받은 바 있었다.
이번 2007년 멕시코 대회는 90여개국 400여명의 세관직원, 관계 정부기관 및 세계 유수의 IT업체 등이 참가하여 역대 최대 규모로 치루어 졌다.
우리나라에서는 관세청(수석대표 관세청 차장)과 한국전자통관국제화재단 및 4개 관세행정 IT업체가 함께 참가하였다. 특히, 금번 행사에서는 WCO 172개 회원국 중 관세행정 정보화시스템을 가장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 관세청에 대하여 WCO(사무국)측에서 특별히 요청함에 따라 관세청 수석대표가 직접 컨퍼런스 주제 발표를 하였다.
발표 주제는 ‘정보화 추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 선정시 발생되는 이슈' 였는데, 이는 세계 각국 세관들이 관세행정 정보화 추진과정에서 공통적으로 직면하는 고민과 문제해결에 관한 이슈라는 점에서 회원국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아울러, 우리나라 관세행정을 172개 WCO회원국에 각인시키고 IT코리아의 위상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확인시키는 커다란 성과도 있었다.
장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크림슨로직 등 전 세계 26개 IT업체가 45개 홍보관을 운영하면서 치열한 홍보활동을 벌이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전자통관국제화재단, KT, 삼성SDS, LGCNS, KTNET 등 관세행정 정보화 개발 및 운영업체에서 공동으로 전 세계 세관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자통관시스템 UNI-PASS의 해외수출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UNI-PASS는 관세청의 대표브랜드이자 참여정부 5대 브랜드중 하나로 수출입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하나의 창구를 통해 원스톱으로 간편하게 처리하고 그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관세청의 100% 전자통관시스템의 브랜드 네임이다.
우리나라 홍보관에 대하여 중남미, 아프리카 등 전세계 세관 직원 및 World Bank, Cybernetica, Booz Allen Hamilton 등 해외업체 및 멕시코 El Dictaman 등 언론사 300여명이 방문하여 UNI-PASS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중남미 국가 세관직원들의 열성적이고 진지한 질문이 인상적이었다. 우리의 관세행정 정보화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한편, 행사 마지막날 2008년 WCO IT 컨퍼런스 및 전시회 개최국으로 한국이 최종 결정되었다. 당초 비 아시아권 국가가 내년도 개최국으로 유력했으나, 한국 관세청의 높아진 국제위상과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호주, 아랍에미레이트, 유럽 국가 등을 누르고 유치에 성공한 것이었다.
2008년도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WCO IT컨퍼런스 및 전시회 행사에서는, 기존의 아날로그 관세행정을 탈피하여 첨단 IT 기술이 조화된 새로운 관세행정의 모델이 제시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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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으리라 확신한다. 아울러 이번 행사 유치는 IT 강국으로서 한국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뿐 아니라 2005년 카자흐스탄, 지난해 도미니카에 이어 몽골, 중앙아시아 및 중남미국가로의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해외수출 촉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진헌 관세청 차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