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영국 축구클럽인 첼시와 2005년 공식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첼시를 통해 상당한 마케팅 효과를 거두고 있다.
첼시는 삼성전자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이래 2005/2006년 리그 우승과 칼링컵 2회 우승 등의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지난 19일 열린 FA컵(잉글랜드 축구협회컵) 결승에서 맨유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같은 첼시의 경기 성과 등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유럽지역 핸드폰 매출과 LCD TV 매출은 지난해 전년대비 12와 177% 각각 늘어난 데 이어 올해에도 작년보다 29%와 79%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유럽지역 전체 매출도 지난해 전년대비 11% 증가한 데 이어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2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또 첼시가 뛰는 리그를 전 세계 204개국 29억5천만명이 시청하는 등의 브랜드 노출효과에 힘입어 자체 조사 결과, 2005년 4월 이후 회사 인지도가 68%, 핸드폰 인지도는 70%, LCD TV에 대한 딜러의 호감도는 433%나 각각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스포츠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Sports Industry Award'에서 '최고의 스폰서십 팀'을 수상하는 등 첼시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에는 광범위한 축구팬들에게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 한편 첼시의 유명 선수를 활용해 출신 국가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Hero Marketing' 방법을 도입하는 등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는 데 전력 투구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첼시 스폰서십을 통해 체계적이고 대중의 감성에 적극 어필하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 브랜드 프리미엄 인지도와 호감도가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첼시는 경기, 삼성전자는 비즈니스에서 각각 성공함으로써 '윈-윈'하는 이례적인 스폰서십 성공 스토리를 완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