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5일 고액·상습체납자 731명을 '서울특별시 지방세 정보공개 심의위원회'에 심의 의뢰해 650명을 최종 공개 대상자로 확정, 시보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심의회에서는 사망자 6명, 부과취소 등 공개기준 미달자 73명, 체납액 30% 이상 납부자 1명, 국세불복 청구자 1명 등이 공개대상에서 제외 됐다.
이번에 공개된 650명의 고액상습체납자 중에는 개인체납자가 411명, 법인체납자가 239명으로 성명, 연령, 주소, 체납액, 체납요지 등이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고액을 상습적으로 체납하고 있는 체납자 중에서도 대구시 달성구 이곡동에 사는 권某씨가 무려 34억7500만원을 체납해 개인1위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 사는 손某씨(25억5600만원), 서울시 중구 신당동의 노某씨(15억7300만원) 등이 체납액 최상위의 불명예를 기록했다.
법인으로는 서울시 종로구 청진동의 동진주택이 가장 많은 39억65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서울시 동대문구 청량리의 청량리현대코리아가 36억7100만원,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케이케이건설이 35억8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또한 금년도 12월에 공개할 고액상습체납자에 1566명에 대해서도 사전예고와 납세안내문을 일제히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2006년 명단공개와 사전예고로 총 39명 15억원의 징수실적을 거둔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