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5일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황민영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하기관인 기술연구소 부설로 '전통술산업육성지원센터' 현판식을 갖고 전통술의 품질향상과 브랜드 홍보를 위한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국세청은 특히 영세한 민속주·농민주 생산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세율인하 등 실질적인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통주에 대한 주세율은 72%가 적용되고 있는데 국세청은 세율 50%를 경감, 36%의 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세제당국인 재정경제부에 건의한 상태다.
이에 앞서 재경부는 농민들이 소규모로 생산한 과실주 세율을 30%에서 15%로 인하한 바 있으며 청주세율도 70%에서 30%로 인하해 준 바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전통주에 대한 세율 인하 문제는 재경부 등과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며 "전통술이 외국산 주류와 경쟁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은 물론 다양한 형태의 세정지원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이 날 최근 특허등록을 마친 쌀을 원료로 만든 '쌀맥주'에 대한 시음회도 함께 가졌다. 국세청은 쌀맥주의 상품화도 적극적으로 추진, 쌀 소비촉진 및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