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무사회 김영록 부회장 당선 한 달만에 사퇴

광주지방세무사회 김영록 부회장이 당선된지 겨우 1개월을 조금 넘긴 상황에서 부회장직 사임 의사를 밝혀 지역세무사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지난 5월 제18대 광주지방세무사회 임원선거에 서하진 회장과 런닝메이트로 출마해 2005년에 이어 재선에 성공, 2009년 5월까지 임기가 보장된 상태.

김 부회장이 사퇴하게 되면 부회장 임명권을 가지고 있는 광주지방세무사회장은 후임을 선임하고 내년 정기총회때 회원들로부터 '추인' 절차를 밟으면 된다.

7일 김 부회장은 사임의 배경에 대해 "지난 2년간 광주지방회장을 보좌하는 부회장직을 수행해 왔지만, 더욱더 발전하는 지방회가 될 수 있도록 연륜이 깊고 중량감 있는 세무사가 부회장을 맡았으면 하는 생각에서 마음을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록 부회장직은 사퇴하더라도 지방회 '국제이사'로서 지방회무를 수행하며 회원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서겠다"며 "그동안 부회장직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준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광주세무사회장은 김 부회장의 사퇴서가 수리되면 신임 부회장을 선임할 수 있으며 현재 김 부회장의 후임으로는 광주지역에서 세무회계사무소를 개업하고 활동중인 윤경도 세무사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록 세무사는 오는 18일 광주시 농성동 소재 상록회관에서 개최 예정인 '제18대 광주지방세무사회장' 취임식에 맞춰 부회장으로서의 공식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