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광주상공회의소(회장 마형렬)가 발표한 최근 지역 150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미FTA체결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안'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역기업 47.4%는 지역 경제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경제여건이 '나빠질 것이다'(41.4%), '변동없을 것이다'(11.2%)고 응답한 업체보다 높게 나타나 지역기업들의 한미 FTA체결에 따른 기대가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경제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로 품질 및 기술경쟁력 강화(27.6%)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대미수출 증가(18.6%), 경제시스템 선진화(15.9%), 원가절감(15.2%)등을 들었다.
반면 한미FTA 체결로 지역경제가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로는 '취약산업 도태'가 44.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제품 시장점유율 하락(36.5%)', '대미 경제의존도 심화(11.5%)', '비관세장벽 완화 미흡(5.8%) 등의 순으로 나타나 지역 내 주요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 기업들은 한미FTA 체결 후 대미 수출을 비롯하여 우리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기업의 64.1%는 우리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밝혔고 '나빠질 것이다'고 응답한 업체가 22.2%, '변동 없을 것이다'고 응답한 업체가 13.7%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한미FTA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들은 '변화된 제도의 교육 및 홍보(25.1%)'를 최우선과제로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불리한 산업에 대한 지원체계구축(20.6%)', '종합 지원센터구축(18.8%)', '업종별 활용방안 설명회 실시(17.9%)', 우수인력확보 및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17.5%)'등을 제시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지역기업들은 한미FTA가 수출과 투자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선진화 및 기업체질 개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이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의 부재로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한미FTA발효가 지역경제 성장잠재력 확충 및 기업 혁신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산업별 활용방안 등을 제시하고, 불리한 산업과 피해산업에 대한 자금·세제지원 및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