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복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0일 '해외 직접 투자 및 외국인 직접투자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안정적인 국제수지, 선진기술이나 경영노하우 습득 등을 위해 외국인 직접투자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며 "양질의 외국인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내의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세제혜택이나 보조금 지급 등 보다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국내 인프라의 질, 기업의 경영환경 등 외국인 투자자에게 우호적인 국내 환경을 이유로 유입된 외국인직접투자가 경제 발전에 더욱 기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투자여건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고부가가치 산업과 이와 관련된 연구개발 등의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연구 및 생산에 대한 집적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함께 지적재산권 보장, 기술거래나 인수.합병(M&A) 등의 활성화를 통해 신개발기술이 신속하고 적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시장형성 등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위원은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와 관련, 신흥시장국이나 자원 개발 등 리스크가 높은 국가나 산업으로 진출하는 동시에 기술습득이나 선진 인프라 사용 등을 목적으로 하는 선진국으로 투자촉진 등 투자포트폴리오 조절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