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시가총액이 사상 최초로 50조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LG그룹은 삼성그룹에 이어 시가총액 '50조 클럽'에 합류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그룹 소속 12개 상장사의 총 시가총액은 이날 50조7천억원으로 마감됐다.
이는 연초 36조6천억원 대비 38.5% 상승한 것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20%(1435.26→1716.56)를 웃돌았다.
LG그룹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21일 47조3천억원으로 집계돼 2005년 12월 말 46조9천억원의 전고점을 넘어선 이후 연일 최고가를 경신해 왔다.
회사별로는 LG필립스LCD가 연초 2만7천850원에서 4만2천500원으로 62% 가량 올라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LG석유화학 58%, ㈜LG 57%, LG화학 48%, LG상사 42%, LG전자 33%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LG그룹의 시가총액이 50조원을 넘어선 데에는 LG전자, LG필립스LCD,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역할을 했다.
실제로 LG전자는 연초 주가 5만5천원에서 7만3천400원으로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7조원대에서 10조원대로 늘어났고 LG필립스LCD도 2만7천850원에서 4만2천500원으로 올라 14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
LG화학과 LG석유화학도 최근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LG화학은 연초 시총 2조원대에서 4조원대로, LG석유화학은 1조원대 초반에서 2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이밖에 LG생활건강, LG생명과학, LG텔레콤, LG데이콤, LG패션, LG마이크론도 증시 활황에 힘입어 주가가 꾸준히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