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자 감시체제 구축을 위해 X-Ray검색기와 마약견이 보강되고, RFID를 활용해 우범화물을 효과적으로 추적하게 된다.
또한 여행객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검색대에 칸막이가 설치돼 휴대품검사는 검사원과 해당 여행객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해상 크루즈선박 여행자들은 배 위에서 통관신고를 할 수 있게 된다.
관세청은 13일 이같은 내용의 '여행자 통관제체 개편 방안'을 추진하고 '로드맵 추진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개편방안은 여행자서비스 강화, 세관시스템 재설계, 감시체제 구축, 직원역량강화 등 4대 방안 30개 과제로 구성되며 금년중 13개 과제를 완료하는 등 오는 2009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관세청은 이를 위해 한국관광협회 중앙회 신중목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공기관, 시민단체, 학계 등 관계자 31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지난달 30일 1차 회의를 거쳐 로드맵을 초안을 구성했다.
개편방안에 따르면 그동안 물품검사시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이 있었던 세관검사구역에 칸막이를 설치해 개인물품을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천홍욱 관세청 통관지원국장은 "휴대품검사장에 칸막이를 설치하면 휴대품검사시 검사원과 해당여행객만 검색대를 눈으로 볼 수 있다"며 "금년중 김해공항과 무안공항에 우선 칸막이 설치를 하고 운영실태에 따라 내년중에는 인천공항에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상 크루즈 선박여행자에 대한 '선상신고제'가 도입돼 해상에서 통관을 직접 할 수 있는 특별통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마약 등 우범물품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테그방식이 손상 등 효과적인 단속이 어렵다고 보고, RFID 전자테그방식을 도입해 입국장에서 우범화물에 대한 입체적인 단속을 실시하게 된다.
천국장은 "RFID방식을 도입하면 여행객들도 모르는 사이에 우범화물에 전자텍이 부착되며 현재 여행객의 2.3%정도를 검색하고 있는데 RFID 방식으로 적발률을 더욱 높이고 검색인원은 더욱 줄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