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호저축은행들의 부동산개발 관련 프로젝트파이넨싱(PF) 대출규모가 급증하고 저축은행의 자산규모도 확대되면서 감독당국이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상호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건전성분류의 연체기간 기준을 현행 3개월미만의 경우 정상으로 구분하던 것을 1개월 미만인 은행기준으로 강화하는 등의 개정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자산별 최종회수율, 경험손실율, 연체전이율 등 실증자료를 분석을 통해 상호저축은행의 경영실태를 보다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은행수준으로 분류기준이 강화된다.
금감원은 이같은 방안을 우선 자산1조원 이상 16개 및 2개이상 계열을 보유한 18개 상호저축은행 대상으로 오는 2008년 6월말부터 적용하고, 기타 상호저축은행에 대해서는 병행 분류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감원은 1998년 최초 도입된 이후 거의 변경되지 않은 경영실태평가기준에 대해서도 상호저축은행의 경영실태가 정확히 반영될 수 있도록 개정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단 현행기준을 은행의 기준으로 분류하겠다는 틀을 갖고 검토하는 것이지만 무조건 은행의 수준으로 고치겠다는 것은 아니고, 우선 실태분석을 해보고 여신상황에 따라 은행기준에 할지 현행을 유지할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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