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향신료로 사용되고 있는 후추의 경우 그 종류에 따라 관세가 높은 고추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메이카 후추 역시 이름과는 달리 수입시 관세를 부과할 때는 고추와 함께 분류되고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후추와 같은 향신료는 관세율이 8%에 불과하지만 고추는 33배에 가까운 270%의 관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자메이카 후추를 수입한 A기업 역시 이 물품을 당연히 향신료라고 보고 관세율 8%인 '기타 향신료'로 수입신고했다가 낭패를 봤다.
A기업이 들여온 자메이카 후추가격은 고작 150만원어치였으나 관세율 적용을 잘 못해 신고하면서 추가로 390만원의 관세를 더 납부한 것.
이처럼 자메이카 후추가 같은 용도로 사용되는 일반 후추와 다르게 구분되는 이유는 바로 식물분류상 고추속(동식물분류기준 종·속·과·목·강·문·계 中)에 분류되고 있기 때문.
이는 관세율표상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추로 분류되는 과실인 자메이카후추, 인도후추, 터키후추, 스페인후추, 케이엔후추 등을 수입할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도움 : 서울세관 분석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