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표 국세청장은 19일 유류 유통과정에서 대형 주유소 등이 탈세를 자행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유류 유통실태를 점검해 보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전 국세청장은 이 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대형 주유소의 탈세행각에 대해 문제점이 없는지 여부를 국세청이 점검해야 한다는 열린우리당 김종률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답변했다.
전 국세청장은 "(국세청에서는)공식적으로 정유사를 통한 유류 유통체계는 잘 정비되어 있다고 보고 있으며 가짜 휘발유 등이 문제다"라며 "소비자들이 주유소에서 영수증을 받지 않고 현금으로 가격을 지불할 경우 (세금이)누락될 소지는 있다"고 말했다.
전 국세청장은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 대형 주유소의 탈세문제를 제기했지만 그렇다면 이는 주유소 뿐만 아니라 모든 업종에 걸친 문제일 것"이라며 "(국세청이)유류 유통실태를 점검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