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외환거래에 대한 실시간 감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관세청이 자료의 정제, 분석, 유지를 과학화 할 수 있는 인공지능형 감시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기 때문.
관세청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외환거래모니터링시스템(가칭)을 2008년말까지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미정제되고 분산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직원 개인의 경험과 역량에 의존해 선별하던 시스템이 인공지능화된 전산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시스템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이를 위해 새로운 우범환경에 대한 추가적 자료를 입수 및 생산하고 외환DB화해 과학적 선별기법을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지난 5월부터 외부용역을 통해 시스템 구축을 위한 환경분석을 하고 있는 관세청은 7월말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이를 반영한 파일럿 시스템을 10월경 선보일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인공지능형 외환거래모니터링 시스템이 구축되면 급속한 FTA진전 및 외환자유화에 따라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금세탁, 테러·마약자금 등 범죄자금의 국제간 이동 등을 효율적으로 선별·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관세청이 적발한 불법외환거래는 1825건, 2조7192억원 상당에 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