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도항에서 인천항,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이나 유럽으로 반출되는 환적화물에 대한 복합일관운송이 실시된다.
관세청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한·중간 복합일관운송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7월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복합운송은 자동차, 배, 항공기 등 여러 가지 운송수단을 이용해 운송하는 것으로 수출국에서 물건을 자동차로 옮겨 다시 배에 싣고, 환적지나 수입국에 도착해 다시 차에 실어 항공기로 옮기는 등의 여러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신속을 요하는 화물에 대해서는 불편함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복합일관운송을 실시할 경우 수출국에서 차량에 물건을 실은 상태로 배에 선적하고, 환적지나 수입국에서도 차량 그대로 다음 수송수단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신속한 통관이 가능한 것.
이번에 실시하는 청도↔인천간 복합일관수송도 청도에서 화물을 차에 실은 상태로 선적하고 인천항에서도 차량 통째로 하선한 다음 보세운송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는 방법이다.
또한 역으로 인천공항에 도착된 중국행 환적화물에 대한 운송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천홍욱 관세청 통관지원국장은 "항공기를 이용하는 환적화물들은 통상 신속을 요하면서도 파손되기 쉬운 물품들이기 때문에 적재차량 그대로 통관할 경우 시간단축과 함께 물품보호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천 국장은 또한 "이번 복합일관운송 방안을 통해 청도↔뉴욕간 화물운송시간이 6시간정도 단축되는 등 환적 속도가 빨라져 매년 6만톤 내외의 추가적인 항공화물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따라 연간 2051억원의 부가수익 창출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