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거래 위반 사범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년간 불법외환거래 적발 규모는 3조원 안팎. 물론 세관당국에 의해 적발된 경우만 집계된 것이다.
실제로 관세청은 지난 2002년 외환조사과를 설치한 이후 2003년 2조3803억원, 2004년 3조3917억원, 2005년 3조9984억원, 2006년 2조7616억원 등 매년 3조원 상당의 불법외환거래를 단속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이에 따라 단속도 단속이지만 무엇보다 홍보가 중요하다고 판단, 해외 여행이 잦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오는 27일 서울세관 10층 강당에서 수도권 소재 수출입업체 200여 곳 외환담당자를 대상으로 '외환거래절차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이번 설명회는 외환규정을 잘 몰라 1만불을 초과한 외화를 휴대하면서도 신고하지 않는 등 단순한 절차 위반 외환사범이 줄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국 출입이 잦은 수출입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전예방활동 차원에서 마련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관세청은 이번 수도권지역 설명회에 대한 기업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부산 광주 등 타지역에도 순회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업들로서는 바쁜 시간에 정부의 설명회가 달가울리 없겠지만 그래도 정부에서 손수 어려운 외환거래 관련규정을 설명해 준다고 하니 들어두면 유익하지 않겠나 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