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27일 오전 론스타가 매각하면서 '먹튀'논란을 빚고 있는 극동건설에 대해 전격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27일 "오전부터 국세청 직원 10여명이 나와 관련 서류를 살펴본 뒤, 필요한 서류를 엄선해 박스에 담아갔다"며 "이번 조사는 사전예고가 없이 갑작스럽게 이뤄진 일"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조사 여부와 배경에 대해 침묵하고 있지만, 이번 조사는 론스타가 극동건설 등을 매각한 뒤 얻은 차익에 대한 과세여부를 판단할 증빙자료 수집을 위해 조사를 하고 있다는 관측이 대세다.
극동건설에 대한 세무조사는 론스타의 국내 법인인 론스타코리아가 극동건설 매각 등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국내 고정사업자이라는 것을 입증할 자료를 찾아내려는 의도가 짙게 깔려있다고 보는 것.
국세청이 극동건설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론스타코리아가 국내 고정사업자라는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내 입증한다면 조세조약에 관계없이 국세청에 과세권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