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아파트 거래 침체속에서도 20억원이상인 고가 아파트의 거래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67평형이 39억5천만원에 팔린 것을 포함해 4-5월에만 25채가 20억원이상에 거래됐다.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4월과 5월에 거래가 성사돼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된 아파트중 매매가가 20억원이 넘은 아파트는 모두 25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3월에 20억원이상에 거래됐던 건수 17채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6월 계약분까지 포함할 경우 2.4분기에 20억원이상 아파트 매매건수는 1.4분기의 2배를 가뿐히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9월 분양가상한제 전면 실시를 앞두고 아파트 매매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지만 고가아파트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등 제도 개편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5월에 계약된 아파트중 최고가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67평형으로 거래금액은 39억5천만원이었다. 36층에 있는 이 아파트는 4월21일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동양파라곤 59평형이 30억1천만원에 거래돼 두번째로 높은 매매가를 기록했으며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49평형은 29억원에 거래됐다.
또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6차 59평형이 29억9천500만원,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50평형이 28억원에 각각 매매됐다.
2.4분기 들어 40억원이상에 거래된 경우는 아직 신고되지 않았다.
1.4분기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73평형이 42억원에,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92평형이 40억원에 각각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