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사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주회사들은 경영환경과 기업문화에 따라 모두 다른 모델을 갖고 운영하고 있다"고 전하고 "SK㈜는 주식으로 연결된 그룹이 아니라 기업들의 네트워크 체계라는 그룹 운영법에 맞추어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SK그룹의 '따로 또 같이' 운영법은 지난 2005년 3월 CEO세미나에서 나온 것으로 개별 사업회사가 각자 생존을 책임지는 가운데 그런 회사들끼리 공동 성장할 수 있도록 경영을 하는 것이다.
그는 "최태원 회장이 '지주회사 전환은 완성이 아니고 시작'이라고 강조한 것처럼 사업구조, 재무구조, 지배구조 개선 작업과 함께 글로벌 성장전략을 통해 새로운 기업가치를 창출하는데 지주회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해 관계자들의 행복 극대화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 SK그룹이 사회적, 경제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으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지주회사의 첫 CEO로서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