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군표 국세청장은 지난 7.2 인사 이후 열린 간부회의에서 인사청탁을 배격해 줄 것을 새삼 강하게 주문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
국세청장들의 인사청탁 배격론은 1만8천여 국세공무원들의 인사를 관리하는 입장에서 예나 지금이나 거의 대부분 청장들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해 온 것. 이번 전 청장의 언급은 임기중간에 새삼 강조한 것일 뿐 내용이나 성격은 과거와 다를 바 없는 것. 그러나 그 강도가 예사롭지 않다는게 국세청 직원들의 전언.
전 청장은 "(취임한 후)지금까지 실시한 인사에서 일체의 잡음이 없었던 것은 그만큼 공평무사한 인사를 해 온 것이고, 또 이러한 청장의 뜻을 직원들이 잘 이해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
그러나 전 청장은 "이러한 노력에 역행해 아직도 지연과 학연 등 정실에 기대어 외부에 인사청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앞으로 조직(국세청)을 위해 인사청탁을 하는 직원에게는 반드시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강조.
특히 전 청장은 "주위의 좋은 인맥이 있다면 인사청탁 등 개인의 영달을 쫓는데 사용하지 말고 조직의 어려운 일을 해결하는 등 전체의 이익을 위해 활용해 달라"고 주문했다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