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8일 금융회사가 고객이 본인의 신용정보를 조회할수록 신용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설명하지 않아 불이익이 발생하고 있다며 관련제도를 개선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이 발표한 개선안에 따르면 금융사가 고객의 신용정보를 조회할 경우 고객에게 반드시 신용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설명해야 하고 동의를 받아야 한다.
또한 대출 등 거래를 거부할 경우에는 고객이 요구에 따라 그 사유를 명확히 설명해 주도록 의무를 부과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이미 입법예고 돼 있는 신용정보법이 개정될 때까지 금융사를 직접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아울러 대부업체의 신용정보조회기록에 대해서는 조회목적을 단순한 대출가능여부를 상담한 경우와 대출가능 고객에 대한 금액, 금리 등 구체적인 결정을 위한 상담으로 구분해 단순상담의 경우 외부제공 대상 정보에서 제외토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평 금감원 부원장보는 "대부업체의 신용정보조회기록은 고객 신용도에 상대적으로 더 크게 작용해, 제도권 금융사의 이용을 어렵게 한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며 "단순상담의 경우 신용정보조회기록을 CB사나 신용평가사 등 외부에 제공하지 않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