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근로자 지급조서는 매분기 그대로 제출해야"
갑근세 등 원천세를 매월 납부하지 않고 6개월 단위로 한꺼번에 내는 원천세 반기납부 대상에 11만5000명의 소규모 사업자가 새로 지정됐다.
반기납부자로 지정되면 매월 신고·납부하던 원천세를 이달부터 1년에 2번(1월, 7월)만 신고·납부하면 된다. 즉 7월부터 12월까지 지정된 급여에 대해 내년 1월 10일에 한번만 납부하면 되는 것.
국세청은 22일 소규모 사업자 11만5000명을 원천세 반기납부자로 지정해 6개월에 한번씩만 원천세를 납부토록 했다고 밝혔다.
반기납부 지정대상자는 종업원 10인 이하 사업자 가운데 연간 납부세액이 1200만원 이하인 사업자로, 지난해까지 54만7000명 반기납부 대상자였으며, 이번 추가지정으로 인해 전체 원천징수 의무자 88만3000명 가운데, 72.5%인 64만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다만 대상자 가운데 종전에 반기납부자로 지정됐다가 포기한 6만9000명의 경우 이번 반기납부 지정에서 제외됐다.
이승호 국세청 원천세과장은 이와 관련해 "소규모 사업자의 경우 원천징수한 세액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신고·납부를 위해 매월마다 세무서와 은행을 방문하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이번 반기납부자 지정으로 인해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이어 "반기납부자라도 일용근로소득에 대한 소득자료(지급조서)의무가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매분기 다음달 말일까지 지급조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