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레시 휴가란 직원들에게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정기휴가 외에 주는 휴가를 말한다.
23일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종업원 1천명 미만의 중견ㆍ중소기업 130개사를 대상으로 리프레시 휴가제도 운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20.0%가 리프레시 휴가제를 운영 중이라고 답했다.
도입 이유로 '재충전을 통해 일에 대한 애정과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50.0%)가 가장 많았으며, '직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26.9%), '이직률을 낮추고 장기 근속을 장려하기 위해서'(15.4%)라는 답변도 있었다.
중견ㆍ중소기업 직장인이 리프레시 휴가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이상 근속'(53.8%)해야 한다. 대개 평균 2.9년 근속한 직원에게 평균 3주간의 리프레시 휴가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직원이면 누구나'(38.5%) 보내주는 기업도 있었다.
리프레시 휴가제를 도입한 기업 중 76.9%는 유급휴가로 운영하고 있으며 휴가 경비를 별도로 챙겨주는 곳도 42.3%나 됐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들에서도 충분히 쉬어야 일도 더 잘 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리프레시 휴가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휴가기간 동안 직원들의 해외 여행이나 문화탐방, 봉사활동을 장려하는 등 리프레시 휴가를 직원들의 창의력을 키우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휴(休)테크로 여기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