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6일 특수사업분야의 경우 일반기업과 실적이나 전망비교가 어렵고 공시가 미흡하다며 산업별 특성에 맞는 공시강화를 위해 모범기준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특히 현행 일반기업 공시체제로는 특수사업분야에 대한 공시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미국, 캐나다 등 해외사례를 참고해 유전·광물개발사업, 신약개발사업, 엔터테인먼트사업, 지주회사의 자회사 공시 등의 분야에 모범공시기준을 제정·운영키로 했다.
금감원은 우선 금감원, 거래소, 상장협, 코스닥협, 연구소, 학계, 유전개발상장사, 유전개발전문가가 참여하는 유전개발사업에 대한 공시기준개선 T/F를 구성해 금년 중 모범공시기준을 제정할 방침이다.
유전개발사업 공시기준개선 T/F는 ▲원유개발사업의 추진단계별 구분공시방안 ▲추정매장량의 공시기준 및 전문공시용어 표준화 ▲원유개발사업에 대한 전문기관의 외부평가 및 공시유도방안 등의 과제를 중심으로 금년 말까지 모범공시기준(실무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게 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유전개발사업을 포함한 자원개발사업 진출을 공시한 상장기업은 2006년 48개사에서 금년 상반기(6월18일)에만 100개사로 급증했으며, 2006년 이후 신약 및 바이오산업 51개사, 엔터테인먼트사업 43개사가 각각 신규 진출했다.
특수사업 분야의 경우 산업고유의 특성상 일반기업과 실적비교가 어렵고, 실제수익창출이 가능한지에 대한 사업추진내역 공시가 잘 이뤄지지 않아 일반투자자의 경우 사업내용의 이해가 어려워 편승매매하는 사례가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