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루비와 사파이어 등의 보석 수입이 급증한 반면, 진주와 에메랄드의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관세청에 따르면 2007년 상반기 보석수입규모는 4646만불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56만불에 비해 2.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에 수입된 보석류 가운데 루비는 총 57만5000불이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 28만불에 비해 두 배(104.9%)이상 증가했으며, 사파이어도 49만불 규모의 수입량을 기록해 전년대비 66%의 증가추세를 보였다.
반면 진주와 에메랄드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23.5%, 45.9% 감소한 386만불, 4만3000불의 수입량을 기록했으며, 비취 등 기타 보석의 수입도 전년대비 5% 감소한 1386만7000불을 기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루비와 사파이어는 에메랄드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최근 열처리 가공기술 발달로 품질이 향상돼 대체보석으로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진주의 경우에는 보석수입상들이 일본산이 아닌, 값싸고 품질 좋은 중국과 호주 등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에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전체 보석류 중 가장 많은 수입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다이아몬드는 올해 상반기 중 2997만3000불이 수입돼 전년대비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아몬드의 최대 수입대상국은 인도(1222만5000불), 이스라엘(638만5000불), 홍콩(409만6000불) 등으로 전체 수입의 87%를 차지했다.
진주는 일본으로부터 247만9000불을 수입, 전체 수입의 64%가량을 차지했으며 홍콩(56만6000불)과 중국(39만4000불)이 뒤를 이었다.
또한 루비와 사파이어 수입대상국은 태국이 각각 87%(50만1000불), 81%(39만7000불)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에메랄드는 콜롬비아(2만1000불)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