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치과나 한방병원 등 병원 진료비에 대한 현금영수증을 수취한 일반인들은 매달 말일 실시되는 현금영수증 복권 당첨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최근 현금영수증 발급저조업종의 현금영수증 사용분을 대상으로 기존 추첨과는 별도로 선 추첨을 실시, 당첨인원을 선발하는 내용으로 현행 '생활영수증보상금운영규정'을 개정 행정예고를 거쳐 실시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청이 지정한 발급저조업종의 현금영수증 사용분을 따로 떼어 선 추첨, 4등 100명, 5등 1000명을 선발한 뒤, 이를 다시 전체업종에 포함시켜 재추첨하게 된다.
즉, 발급저조업종 현금영수증 수취자는 (운이 좋으면)당첨금을 두 번에 걸쳐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재 현금영수증 복권 1등 당첨자에게는 1000만원, 2등 500만원, 3등 100만원, 4등 10만원, 5등 5만원 등 상금이 주어진다.
예를 들어 발급저조업종 선 추첨을 통해 4등에 당첨되면 10만원의 상금을 받은 뒤 전체업종 추첨시 2등에 당첨됐다면 총 510만원의 상금을 받게되는 것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금영수증 발급이 저조한 업종에 대한 현금영수증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차원이다"라며 "다만 시행 초기인 점을 감안해 낮은 등위(4, 5등)만 중복당첨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세청이 지정한 현금영수증 발급저조업종은 ▲변호사 ▲변리사 ▲법무사 ▲세무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직과 ▲자동차운전학원 ▲기능계열학원 ▲예능계열학원 ▲입시외국어보습 학원 등 학원업종, ▲치과 ▲한의원 ▲피부과 ▲성형외과 등 병의원업종 등 32개 업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