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삼성경제연구소의 '2007년 3.4분기 소비자태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중 소비자태도지수는 51.2로 전분기에 비해 2.7포인트 높아져 3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 6분기 만에 기준치(50)를 상회했다.
소비자태도지수가 기준치인 50을 넘을 경우 소비자들의 현재 경기판단과 향후 경기에 대한 예상이 긍정적임을 의미한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연구소는 소비심리 개선 이유로 경제성장세 회복, 주가지수의 지속적인 상승, 일자리 창출 폭 확대 등을 꼽았다.
소비자태도지수는 소득 수준 하위 20% 계층과 상위 20% 계층에서 전분기 대비 상승폭이 평균(2.7포인트)보다 높았고 중간소득계층의 상승폭은 평균보다 낮았다.
또 20대나 30대에 비해 40대 이상의 소비심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개선됐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소비자태도지수가 상승한 이유는 현재경기판단지수와 미래경기예상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1년전과 비교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3.4분기 현재경기판단지수는 43.4로 전분기보다 7.2포인트 상승해 3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5년 연속 기준치(50)는 하회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1년전보다 개선되지는 않았음을 드러냈다.
경기가 1년후에 호전될 것인가를 나타내는 미래경기예상지수는 전분기에 비해 4.2포인트 높아진 58.2를 기록했다.
경기 호전을 예상한 496가구의 34.9%는 그 이유로 정치.사회안정을 꼽았고, 22.4%는 막연한 기대감, 12.1%는 수출호조, 9.5%는 물가안정, 8.7%는 투자호조, 7.9%는 소비호조, 4.6%는 고용상황개선을 각각 들었다.
한편 3.4분기중 소비자들의 체감 생활형편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분기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한 48.1을 기록, 4분기 연속 상승했지만 2002년 4.4분기 이래 5년 연속 기준치(50)보다는 낮았다.
3.4분기 중 현재소비지출지수는 51.5로 전분기에 비해 2.2포인트 상승하면서 2002년 4.4분기 이후 19분기만에 기준치를 상회했고, 소비의 선행지수인 미래소비지출지수도 52.3으로 전분기에 비해 1.5포인트 높아져 2분기 연속 기준치(50)를 넘어선 상승세를 보여 향후 소비 낙관론이 우세함을 드러냈다.
1년전과 비교해 순자산 규모의 증가여부를 나타내는 순자산지수는 3.4분기 중 54.0을 기록해 기준치를 상회했다.
순자산 규모가 1년전에 비해 늘어난 이유로 소비자들의 51.2%는 금융자산 증가를 지목했고, 32.4%는 부동산 자산 증가, 16.4%는 부채감소를 들었다.
주택구입태도지수는 3.4분기중 43.3으로 전분기보다 4.4포인트 상승해 2분기 연속 상승했지만 2005년 3.4분기 이후 9분기 연속 기준치(50)에 미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