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부가가치세 확정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 추후 무신고 가산세 등 '패널티'가 주어진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종료된 2007년 제1기 부가세 확정신고를 하지 않은 납세자들이라도 오는 27일까지 '기한 후 신고'를 할 경우 무신고 가산세의 50%를 경감 받게 된다.
기한 후 신고란 무신고에 따른 무거운 가산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제도로 지금까지는 무납부일 이후의 가산세 부담만 줄일 수 있었을 뿐 무신고 가산세에 대한 경감혜택은 주어지지 않았었다.
국세청은 13일 "2007년 제1기 부가세 확정신고를 하지 못한 사업자가 무신고로 인한 가산세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신고기한 후 1개월이 되는 날(오는 8월27일)까지 기한 후 신고를 하면 무신고 가산세의 50%를 경감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7월 말까지 부가세 확정신고를 하지 않은 사업자는(무신고자) 40만명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은 이들 무신고 사업자들에게 기한 후 신고안내문을 발송했으며 사업자들은 관할 세무서 등을 방문해 신고를 하면 무신고 가산세 경감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오는 27일까지 완료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전자신고 및 납부는 불가능하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서윤식 국세청 부가세과장은 "기한 후 신고를 하는 경우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단순 무신고자로 인정되어 일반무신고가산세가 적용된다"며 "일반무신고의 경우 산출세액의 20%의 가산세가 부과되지만 기한 후 신고시 10%만 내면 된다"고 설명했다.
서 과장은 이어 "세금계산서 합계표 미제출가산세, 수입금액명세서미제출 가산세 등도 50%감면 각각 공급가액의 0.5%(본세율 1%), 수입금액의 0.25%(본세율 0.5%)의 가산세만 부담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입금액명세서 제출대상 사업자는 ▲변호사 ▲심판변론인 ▲변리사 ▲법무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경영지도사 ▲기술지도사 ▲감정평가사 ▲손해사정인 ▲관세사 ▲기술사 ▲건축사 등 전문직종 사업자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