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본부세관은 현대 포터 트럭 89대, 현대 스타렉스 21대 등 각종 차량 132대 13억원 상당을 절도한 후 차대번호를 위조해 캄보디아, 라오스 등에 밀수출한 절도범 하某(남, 34세, 특수절도3범), 밀수출 총책 이某(남, 33세, 특수절도2범)씨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달아난 차량 절도범 이某(남, 35세, 특수절도 6범)씨를 추적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중고차는 등록이 말소된 차량만 수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 2006년 9월29일부터 금년 8월2일까지 모두 35회에 걸쳐 경기도 고양, 안산 등지에서 차량 132대를 절도한 후 인천 연안부두 근처에 차려놓은 변조공장에서 차대번호를 지우고 폐차된 차량의 차대번호를 이식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특히 이들은 차주가 나타날 것을 대비해 전자총과 잭나이프, 무전기까지 준비하고 낮에는 절도차량을 물색해 위치를 파악해 두고 야간에 이를 절도해 왔다.
인천세관은 이날 차대번호 변조현장에서 현대 포터 6대를 증거물로 압수하고, 외항선에 선적해 운송중인 현대 스타렉스 2대는 태국에 입항하는 즉시 국내로 반송토록 조치했다.
인천세관은 폐차의 차대번호를 이용한 절도차량 밀수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선박회사, 무역회사 등을 상대로 정보수집을 강화하는 등 집중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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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차량 차대번호 세탁후, 등록말소 폐차 주차된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