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사람들의 이같은 실망감은 이번 인사에서는 특별승진자와 일반승진자를 합쳐 단일 승진규모로 사상최대인 무려 40명이 승진했으나 이들 지방청에는 달랑 1명의 승진자가 배출된데 따른 것. 이들 지역의 직원들은 이번 인사의 평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고 촌평.
특히 무엇보다 많은 수의 서기관 승진인사가 단행될 거라는 소문에 일말의 기대를 갖고 있었던 지방청 종사직원들로서는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적지않은 모습. 지방의 한 직원은 "전체 승진자의 73%가 본청과 서울청에서 배출됨으로써 타 지방청에 비해 엄청난 쏠림현상을 보인 것으로 지방 근무자들은 상대적 허탈감에 빠질 수 밖에 없다"며 한숨.
또다른 직원은 "9급으로 시작하더라도 어디에서든지 묵묵히 노력하면 최고관리자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꿈과 희망을 주는 인사를 약속한 인사권자의 말씀이 언제까지 유효할지 지켜볼 일"이라며 서운한 마음을 애써 위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