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지난 1학기부터 대거 휴학계를 내고 수업 듣기를 거부하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서울대 의대에서 학생들의 휴학을 승인했다. 이에 의대생들의 '동맹 휴학'은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정부는 "매우 부당하다"며 감사 등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사진=연합뉴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대 의예과 1학년 142명 가운데 단 한 명도 올해 2학기 수강 신청을 하지 않았다.
또한 의예과 2학년 154명도 수업 16개 중 14개 과목에서 아무도 수강 신청을 하지 않았다. 수강을 신청한 2개의 수업은 의학연구의 실제2(2명)와 자유주제탐구(9명)이었다.
강 의원은 "2학기가 개강했지만, 아직도 의대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라며 "정부의 방침에 따라 대학에서는 전무후무한 학사 운영을 하고 있지만, 이미 사실상 유급이 확정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대 의대는 정부의 휴학 승인 불허 방침에도 지난달 30일 전국 최초로 소속 의대생 약 780명의 1학기 집단 휴학을 승인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일 '동맹 휴학'에 대해 고강도 감사에 착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