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외환담당자들이 세관의 외환조사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는 현장 체험행사가 열렸다.
서울본부세관은 28일 관세청 개청 37주년(27일)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신한은행 외환사업부 임직원 12명을 초청, 세관의 외환조사업무를 설명하고 부서별 업무현장을 경험하는 체험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특히 평소 외환업무를 취급하고 또 세관의 외국환 관련 검사요청에 적극 임하면서도 실제로 세관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몰랐던 은행직원들이 현장을 경험하는 기회가 됐다.
정지호 신한은행 외환사업부팀장은 "외환업무와 관련해서 직접 수출입업체의 통관면장 등 기본서류를 다루면서도 세관에 대해서는 좀처럼 깊이 생각해 볼 기회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세관하면 탁상행정 등 딱딱한 이미지를 생각했지만 이렇게 모든 업무가 전산화돼 있고 시스템이 발전해 있는 것을 보니 놀랍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을 실시한 외환조사과 김용태 계장은 "은행 등 정해진 기관을 통하지 않은 외환거래는 불법이기 때문에 은행과의 긴밀한 자료협조는 외환조사에서 중요한 일"이라며 "외환수사 당국자의 입장에서 외환범죄의 유형과 은행에서 유의해야 할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체험에 대해 신한은행 측은 다음달 중에 은행에서 실시할 무역실무담당자 대상 교육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서울세관도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 외환담당자는 물론 은행거래를 하고 있는 무역실무자들의 세관체험행사도 곧 실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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