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미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은 268억9천800만달러로 전체 수출 2천80억8천100만달러의 12.9%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비중이 0.7% 포인트 떨어졌다.
2000년 전체 수출의 21.8%를 차지했던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비중은 2000년 20.8%에서 2003년 17.7%로 10% 후반대로 떨어진 뒤 2004년 16.9%, 2005년 14.5%, 2006년 13.3% 등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대미 수입은 215억9천900만달러로 전체 수입 1천991억4천900만달러의 10.8%를 점해 지난해 동기보다 비중이 0.2% 포인트 내려갔다.
대미 수입 비중은 2000년 17.3%로 20%에 가까웠지만 2001년 15.9%, 2002년 15.1%, 2003년 13.9%, 2004년 12.8%, 2005년 11.7% 2006년 10.9% 등으로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올해 1~7월 대일 수출은 149억3천600만달러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동기보다 1.1% 포인트 떨어진 7.2%에 그쳤다.
2001년까지 11.0%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던 대일 수출 비중은 2002년 9.3%, 2003년 8.9%, 2004년 8.6%, 2005년 8.4%, 2006년 8.2% 등으로 줄어들고 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대출 수입은 320억9천500만달러로 전체 수입의 16.1%를 차지했고 이 기간 대일 수입 비중은 16.1%로 지난해 동기보다 1.0% 포인트 하락했다.
1991년까지 전체 수입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던 대일 수입의 비중은 이후 소폭의 등락을 보였지만 전반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며 2005년 18.5%까지 떨어졌고 지난해에도 16.8%로 내려갔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 비중 감소는 대외 무역에서 이들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든 것으로 그동안 우리 기업들이 개도국 등 신흥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 대상국을 늘린 노력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일 수입의 경우 아직도 전체 금액은 늘어나고 있어 무역흑자를 축소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수입국 다변화 등으로 과거에 비해서 비중이 많이 줄었다"며 "최근 들어서는 무역에서 미국과 일본보다는 중국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2000년 10.7%에 그쳤던 중국으로의 수출 비중은 올해 들어 21.5%까지 확대됐고 대중 수입 비중 역시 2000년 8.0%에서 올해 17.6%로 늘어나 미국과 일본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과 수입국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