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들이 올해 납부해야 할 재산세 규모는 1조3362억원으로 집계됐다.
11일 서울시 25개 자치구는 "올해 재산세 부과액이 지난해 1조745억원보다 24.4% 늘어난 1조3362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며 "이 중 9월분 납부액 1조5735억원을 일제히 고지했다" 고 밝혔다.
이달에 납부해야 하는 재산세는 주택분 절반(나머지 절반은 7월 부과)과 주택 이외 토지분 등으로 올해 전체 부과분의 63.6%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에 부과된 토지분 재산세는 토지 58만4000건에 6168억원으로, 개별 공시지가의 상승과 과표 적용비율 인상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1276억원 증가했다.
시에 따르면 서울시 소재 부동산 소유자가 납부하게 되는 연간 재산세 총액 2조 4746억원은 전년도 2조365억원에 비해 4381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시는 "주택에 대한 재산세는 주택공시가격의 상승으로 작년보다 28.8% 증가한 5910억원이 부과됐고 토지에 대한 재산세는 개별공시지가 상승과 과표적용비율 인상으로 작년보다 26.1% 증가한 6168억원이 부과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부과된 자치구별 재산세는 강남구가 257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서초구 1515억원, 송파구 121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적은 자치구는 강북구 175억원, 금천구 194억원, 중랑구 198억원 순으로 나타나 강남구와 강북구간 재산세 부과액 격차는 무려 14.7배에 달했다.
또 전년도 대비 재산세 증가액 역시 강남구가 604억원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서초구 381억원, 송파구 321억원 순으로 증가한 반면 도봉구는 20억원, 금천ㆍ강북구 23억원 순으로 강남구와 도봉구의 재산세 증가액 격차는 최대 30.2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이달 토지에 대한 재산세 최고 납세액은 전년도에 이어 금년에도 호텔롯데로서 108억8900만원을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9월 재산세의 납부 마감일을 앞두고 추석 연휴가 끼어있기 때문에 가급적 추석 연휴 이전에 납부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인터넷으로 재산세를 납부할 경우 서울시 e-택스 시스템과 은행별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