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와인시장에서 수입와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해마다 늘어 '06년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국산 브랜드 와인은 지난 '02년 36%의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해마다 감소, 지난 해에는 19.6%로 추락하는 등 국내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11일 국세청에 따르면 세계와인시장의 경우 와인판매로 인한 매출액은 '05년 약 1천69억달러(한화 약 107조)를 기록, 지난 '01년 대비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의 국내 브랜드 와인은 △'02년 36.2% △'03년 34.5% △'04년 30.9% △'05년 25.8% △'06년 19.6%로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와인 소비량은 △'02년 6304㎘ △'03년 6899㎘ △'04년 6709㎘ △'05년 6454㎘ △'06년 5323㎘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와인업계는 이에 대해 "국내에서 세계와인의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오는 2010년까지 약 9.4%이상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며 "반면 국내 브랜드 와인은 해마다 고전을 면치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프랑스 수입와인은 '02년과 '05년 사이 1.1배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같은 기간 FTA를 체결한 칠레산 포도주는 12.5배 증가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 미국에 이어 국내 수입와인시장 3위 자리에 올랐다.
한편 이처럼 국내 시장에서의 와인의 인가가 높아지면서 와인 수입량이 지난해 처음으로 위스키 수입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내 와인 수입량은 △'03년 1만3123㎘ △'04년 1만4974㎘ △'05년 1만8569㎘L △'06년 2만1864㎘로 처음으로 2만㎘을 넘어섰다. 반면 위스키 수입량은 △'03년 2만6715㎘ △'04년 2만1365㎘ △'05년 2만1973㎘ △'06년 2만1384㎘로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