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위원회는 19일 자원개발관련 과장공시 등 모두 10개사에 대한 주가를 조작한 관련자 30명을 검찰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특히 가스자원개발에 대한 허위공시와 중요정보 누락공시 등 자원개발 테마를 이용한 주식불공정 거래가 5개사 주식에서 확인됐으며, 7명이 검찰고발 되고 7명이 수사기관 통보됐다.
A사의 경우 사채자금을 동원해 A사를 포함한 3개 코스닥상장법인을 M&A하는 과정에서 가스유전 개발관련 허위내용을 공시하고, 이와 동시에 인위적으로 주가를 상승시키는 시세조종 주문을 해 부당이득을 취득했다.
특히 있지도 않은 지질탐사보고서를 某회계법인에 투자평가 의뢰했다고 공시하고 사업에 대한 예상매장량, 참여이익률을 과장하는 한편, 사업 위험도나 개별계약체결기한 등 중요사항은 누락 공시했다.
아울러 이들은 A사가 유전사업에 진출한다는 미공개정보를 대부업자 및 일부 투자자로 구성된 주가조작세력에게 사전에 흘려 주식매매에 이용케 하고 A사 주가를 최고 947.6%까지 상승시켜 257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자원개발 테마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는 기업의 경영권 인수과정에서 자원개발 허위공시를 통해 주가를 상승시키는 수법을 동원하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공시내용을 면밀히 분석하는 신중한 투자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