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도서관이나 평생학습관에서 국악, 댄스 등의 강습에 등록한 뒤에는 사고, 질병 등의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수강료를 돌려받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이런 제한이 사라진다.
서울시교육청은 도서관이나 평생학습관의 수강료 반환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서울특별시립도서관및 평생학습관 사용료 징수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최근 서울시의회를 통과해 조만간 공포한다고 20일 밝혔다.
개정 조례에 따르면 도서관이나 평생학습관이 운영하는 각종 강습ㆍ강좌에 등록한 뒤에는 사용료와 수강료를 반환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되 본인의 의사로 수강을 포기하는 경우에는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한번 수강료를 납부한 뒤에는 외국에 나가거나 이사를 가는 경우 혹은 사고, 질병 등 부득이한 사유로 수강할 수 없는 경우에만 납부액을 돌려줬다.
수강료 징수기간이 1개월 이내인 경우에는 총 강습시간이 절반을 넘지 않으면 수강료의 절반을 돌려받고 강습 시간이 절반을 넘으면 반환되지 않는다.
수강료 징수기간이 1개월이 넘으면 반환 사유가 발생한 해당 월의 반환 대상 수강료와 나머지 월의 수강료 전액을 합산한 금액을 돌려받게 된다.
사용료 및 수강료를 현금으로만 선납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신용카드로도 지불할 수 있다.
이번 개정 조례는 도서관이나 평생학습관의 대출 회원증을 분실하거나 훼손하는 경우 500~2천원의 재발급 수수료를 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또 대출도서의 미반납을 막아 도서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자료를 대출받은 뒤 반납 기한을 연체해 반납한 이용자에게는 하루 100원의 연체료를 부과하거나 연체일수 만큼 대출을 정지할 수 있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