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토 총재는 이날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유엔 중남미.카리브경제위원회(CEPAL) 관계자들과 가진 비공개 회의에서 중국과 인도 경제는 평균 이상으로 성장하겠으나 신용시장 혼란의 여파가 올 4.4분기중에 남미 일부 국가에 미치고 이 때문에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0.5% 포인트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IMF 이사회는 신임 IMF 총재를 다음 주말께 선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마수드 아메드 IMF 대변인이 밝혔다.
아메드 대변인은 집행이사회에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프랑스 재무장관과 요제프 토소브스키 전 체코 중앙은행 총재 등 2명에 대해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오늘 이후부터 신임 총재선출의 마지막 단계로 들어갈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관측통들은 유럽연합(EU)의 지지를 받고 있는 스트로스-칸 전 프랑스 재무장관에 대해 미국 정부도 지난 19일 지지를 공식표명한 만큼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차기 총재로 선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트로스-칸 전 프랑스 재무장관이 러시아 등이 지지하고 있는 토소브스키 전 체코 중앙은행 총재를 제치고 차기 총재로 선정되면 IMF는 창설 이후 63년 동안 계속된 서유럽 출신 총재의 전통을 이어가게 된다.
개도국들과 러시아는 IMF와 세계은행의 수장을 미국과 유럽 출신들이 독점해 왔다며 공개적인 경선을 통해 지구촌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두 금융기관의 수장을 뽑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