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구호에 그쳤던 지역활성화 약속 실천하겠다"

1일 40대 광주국세청장에 취임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납세자가 공감하는, 납세자 위주의 세무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1일 광주국세청 수장으로 새로 취임한 김정민 청장은 "호남지역은 제조업 비중이 낮고 건설업과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 경제기반

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일을 찾아서 만들어 가기 보다는 그동안 실천되지 않고 구호로 그쳤던 지역활성화 약속들을 점검하여 실효성을 따져보고 실천에 옮기는 세정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세무조사 건수는 대폭 축소하고 현장조사 기간도 과감히 단축하면서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 나가되 조사를 하면 엄정하게 하는 풍토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조사 관행의 혁파와 기득권 포기를 통해 그동안 행정편의적인 국세행정에서 벗어나 신뢰를 확보하고 객관적이고 엄격한 시각으로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자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정감사와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연말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치밀한 세원관리 등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세수의 안정적 확보에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인사의 투명성과 신상필벌의 확립을 통하여 신바람 나는 직장을 만드는데 열정을 쏟겠다"며 "1600여명의 광주청 직원들이 단합하여 활기찬 직장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김 청장은 50년 전남 강진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을 졸업하고 1968년 9급으로 공직에 입문해 안양·송파세무서장, 서울청 조사1국2과장, 국세청 심사2과장, 광주청 조사2과장, 서울청 조사2국장을 거쳐 40대 광주청장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