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검찰총장의 법적 임기가 다해가고 있기 때문에 임기제 총장의 임기는 지켜줘야 한다는 것이 청와대 입장"이라며 "현재 광범위한 인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현재 야당 등 일부에서 검찰총장 임명과 관련해 대선중립성을 거론하고 있는데, 참여정부 내내 검찰이 정치중립성을 벗어난 적도 청와대가 시킨 적도 없다"며 "새로운 검찰총장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않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검찰총장 임기 50여일을 앞두고 후임인선을 서두르는 것은 대선과 국회인사청문회 등의 일정에 비춰, 후임내정이 이달 내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후임 검찰총장 후임에는 사법고시 18회인 정동기 대검차장과 홍경식 서울고검장, 그리고 사시 19회인 임채진 법무연수원장, 안영욱 서울중앙지검장, 정진호 법무부 차관이 후보군을 형성한 것으로 전해져 있다.
한편, 청와대가 이번 주중 검찰총장 인선의지를 밝힘에 따라 내달 초 4년 임기가 끝나는 감사원장과 12월 임기가 끝나는 이택순 경찰청장의 후임인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천 대변인은 "거기까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