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보험분쟁 건수는 1만4047건 중 7082건이 수용돼 50.4%의 수용율을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1만5487건 중 7844건이 수용돼 50.6%의 수용율을 보이는 등 점점 수용율이 증가하고 있다.
금감원은 민원자율조정, 합의권고, 분쟁조정위원회 회부 등을 통해 분쟁을 처리하고 있으며, 이 중 합의권고는 분쟁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당사자가 합의하는 것이 인정될 경우 금감원이 구두 또는 서면으로 합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민원자율조정제도 시행 이후 서면에 의한 합의 권고가 2005년 253건, 지난해 129건, 올 상반기 14건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구두 합의권고가 활성화되고 있다.
민원자율조정제도는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민원 중 금융회사를 경유하지 않은 민원에 대해 일차적으로 당사자인 민원인과 금융회사간 조정기회를 주는 내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되면 우선 소비자와 금융회사간 자율조정을 통해 조정기회를 부여하거나 금감원 중재의 분쟁조정을 통해 해결하고 나머지는 소비자에게 수용이 어렵다는 내용을 안내 회신하게 된다"며 "민원제출 내용 중 극소수만이 분쟁조정위원회에 회부돼 처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