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섭 대전청장 "외지인 투기 세무조사 강화"

"'성실신고가 최선의 절세'라는 인식 갖도록 할 것"

김창섭 대전지방국세청장은 9일 "일부 개발사업지역이나 외지인의 투기 등에 대해 세무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이같이 밝히고 "대전지역 납세자는 대부분이 영세하기 때문에 기업의 환경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납세자의 경영의욕을 저하시키는 조사보다는 대부분의 납세자를 보호하는 컨설

팅 위주의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어 납세자 불평관리시스템의 문서화, 어려운 납세자를 위한 긴급민원 우선처리제 실시, 적극적인 대국민 세정홍보, 주요업무 관리 메뉴얼 제작, 경영애로기업 세정지원(셰프라인 물품직접 판매) 등을 100일간의 주요성과로 꼽고 앞으로도 친절한 납세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청장은 "현금영수증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노력과 일용근로자 지급조서제출 등 근로장려세제(EITC) 시행에 차질 없는 준비를 하고 있으며, 종합부동산세 과표적용율 상향 등에 따른 과세대상 증가의 적절한 대응을 위해 직원교육 강화와 모의종합훈련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사전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사와 세원관리의 연계 강화로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고소득 자영업자 과세정상화를 위해 사업실상을 반영한 중점관리대상자 집중관리와 엄정한 세무조사를 통해 '성실신고가 최선의 절세'라는 인식을 갖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특히 "열심히 일하는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 대한 인사상 우대 방침"을 강조했다. ▲핵심인재교육 추천선발자 ▲미래의 우수인재 추천자 ▲납세자 편의증진 및 업무량 감축 아이디어 제출자 및 각종 정보자료 제출에 따른 세수증대 기여자 등에 대해서는 핵심인재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1991년 1월 1일자로 충주세무서장, 서청주세무서장 등을 거친 후 8년여만에 지난 7월 2일자로 고향인 대전국세청장으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