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장관은 전날 미주기구(OAS) 연설에서 한미 FTA의 비준 실패는 아시아 우방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며 의회가 한국과 합의한 FTA 비준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줄 것을 요구한 데 이어 경제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도 한미 FTA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발언록에 따르면 라이스 장관은 '한미 FTA 비준안이 내년으로 넘어갈 경우 미국 대선 일정 때문에 통과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한국과의 FTA는 "그 지역에서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필수적"이라며 의회 비준이 내년으로 미뤄져도 미국 정부는 비준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라이스는 "한국은 미국의 7대 교역상대국으로 세계 10-11위의 경제대국이고, 아시아의 전략적 우방"이라며 "교역과 경제적 이득의 관점에서 볼 때 한미 FTA는 정말로 미국이 서명한 가장 중요한 무역협정 중의 하나"라고 평가했다.
라이스는 이어 한미 FTA의 비준을 말로만 다짐하는 게 아니라며 이를 "아주 대단히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