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본부세관(세관장 오병태)은 12일 130억대의 환치기계좌를 운영한 인천시 부평거주 미얀마인 J씨(남 28세)를 외국환거래법 위반혐의로 입건해 인천지방검찰청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J씨는 국내에 본인과 친인척 명의로 8개의 환치기계좌를 개설한 후, 미얀마인 불법 체류자들의 임금 등을 입금 받은 후 수출대금으로 이체해 주는 방법으로 최근 5년여동안 총 3798차례에 걸쳐 130억원대의 불법외환거래를 일삼아 왔다.
인천세관 외환조사팀 관계자는 "J씨 사례 외에도 미얀마인을 활용한 환치기계좌가 50여개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미얀마는 최근 테러, 마약, 도난차량수출 등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우범지역으로 관련 환치기 계좌를 정밀분석해 운영주 및 고액입출금자 조사에 조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