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는 1인당 3억4990만원, 관세사 3억1460만원 순
부가세 납부세액도 변리사가 가장 많아…1인당 3315만원
작년 한해 전문자격사들이 국세청에 신고한 수입금액현황을 분석한 결과 변리사의 1인당(1사업자) 평균 수입금액이 5억8000여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세청이 대통합민주신당 오제세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변호사·회계사·세무사·관세사·변리사·법무사·건축사 등 7개 주요 전문자격사들 중 전체 573명이 3332억원의 수입금액을 신고한 변리사가 평균 1인당 5억815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변호사는 3429명의 사업자가 1조1999억원의 수입금액을 신고해 변리사 다음으로 많은 1인당 3억4990만원을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세사도 708명의 사업자가 2228억원의 수입이 신고돼 1인당 3억1460만원의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인회계사는 1052명의 사업자가 2576억원의 수입금액을 신고해 1인당 수입금액이 2억4480만원이었으며 건축사 다음으로 많은 사업자를 보유하고 있는 세무사는 6892명이 1조5490억원을 수입신고해 1인당 수입금액은 2억247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건축사는 7407명으로 가장 많은 사업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작년 전체수입액은 7737억원으로 1인당 1억440만원 수준의 수입을 기록했다.
작년 한해 수입금액에 따른 부가세 납부세액도 변리사가 1인당 331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관세사는 2838만원으로 두 번째로 많은 부가세를 내는 전문자격사로 나타났으며 1인당 수입금액이 관세사보다 많았던 변호사는 부가세 납부세액에서는 오히려 관세사 보다 낮은 2589만원을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회계사는 1인당 2205만원, 세무사는 2034만원의 부가세를 각각 납부했으며 법무사와 건축사는 각각 1273만원과 793만원의 부가세를 납부했다.
이와 관련 국세청은 사업자등록된 사업장의 기준으로 다수의 전문자격사가 공동으로 사업자등록을 한 경우 1사업자로 집계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다수의 전문자격사가 모여 1개 사업장을 이루고 있는 경우 실제 1인당 수입금액은 더 낮아질 수 있지만 반면 최근 드러나고 있는 변호사들의 수입금액 누락 등 정확한 수입신고가 되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전문자격사들의 수입금액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